[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중국향 헬스케어 종목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추가 상승랠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치아와 안경 등 생활과 밀접한 중국 헬스케어시장을 공략하는 이들 기업의 주가는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했지만 최근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중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이 큰 만큼,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선 이들 기업이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랠리를 다시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브랜드로 중국 안경시장을 공략 중인 휴비츠와 삼영무역 주가는 최근 관망세다. 휴비츠 주가는 연초부터 5월초까지 100%나 상승했으나 최근 30% 가량 떨어졌다. 삼영무역 주가도 같은 기간 120% 가량 급등하다가 최근 10% 가까이 떨어진채 횡보세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연초부터 3월 중순까지 40% 가량 오른 후 3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의 지지부진한 주가는 중국 경기지표 악화와 1분기 실적 실망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이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 2분기 실적기대감이 뒷받침되고 있기때문이다.

휴비츠는 2분기 실적 개선 모멘텀과 중국 자회사의 고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휴비츠의 해외 생산·판매 자회사인 상하이 휴비츠는 영업이익률 20%를 웃돌며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중국 매출액 150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 달성이 예측된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 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 중국 시장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 성장성은 매력적”이라며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2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과거의 안정적인 성장 기조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영무역도 안경렌즈를 다루는 자회사 케미그라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케미그라스의 매출은 9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된다. 중국 안경렌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실적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중국향 헬스케어종목의 대장주 오스템임플란트도 2분기 실적 회복세가 전망됐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은 국내 매출 감소와 독일, 미국 법인의 적자 지속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핵심 성장 동력인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매출의 선행지표인 3월 중국법인 치과의사들과의 계약액수가 557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중국 매출액 비중은 올해 17%, 2015년 23%, 2020년 58%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