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책임자 엄중문책 지시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지린(吉林)성 가금류 공장에서 최악의 화재참사가 발생하자 중국 지도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회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인명구조와 책임자 엄중문책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를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화재소식을 접한 뒤 사상자 수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관계당국에 특별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번 사고를 교훈으로 삼아 대규모 참사를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시 주석의 지시와 별도로 구조당국에 생명을 살리는 데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효율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소방·의료 전문팀을 구성해 즉각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궈성쿤(郭聲琨) 국무원 안전생산위원회부주임은 국무원 유관부처 책임자와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을 총지휘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지린 성 더후이(德惠)에 위치한 바오위안 가금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119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00년 성탄절날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의 한 백화점에 불이 나 309명이 사망한 이래 중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화재참사다.
불이 난 바오위안 공장은 지난 2009년 9월 설립됐으며 근로자 약 1200명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