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김민철 vs STX 이신형 '첫 우승 도전' … 6월 1일 광장동 악스홀서 7전 4선승제 대결
올 초 각 나라 대회를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 리그로 출범시킨 'WCS(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국내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결승전이 처음 치러진다.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를 종목으로 치러지는 개인리그 'WCS 코리아 시즌1'은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WCS 파이널 시즌1' 대회에 앞서 치러지는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특히 온게임넷과 곰TV가 따로 구분해 진행됐던 개인리그를 통합해 치르는 첫 결승전이라는 점에서 초대 우승자가 누가 될 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결승전은 웅진스타즈 김민철(저그)과 STX-SouL 이신형(테란)의 매치업이 성사돼 협회 소속 선수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개인리그 결승전에 처음 진출하는데다 이 대회 뒤에 있을 전세계 '스타2' 최강자들의 대결인 'WCS 파이널 시즌1' 출전이 예정돼 있어 연속 우승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라서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CS 코리아 시즌1' 결승전은 오는 6월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에서 7전 4선승제 경기로 치러진다.
WCS 지역(아메리카, 유럽 포함) 중 유일하게 하나의 나라가 지역으로 선정된 국내의 경우 올해 총 3개 시즌으로 WCS 코리아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곰TV가 WCS 코리아 시즌들을 번갈아 개최하며 이번 첫 대회는 곰TV가 맡았다. 특히 코리아 시즌1 결승전이 종료된 후에는 전세계 지역 강자들이 최고를 겨루는 시즌 파이널이 개최된다.
웅진 김민철, 팀 1위까지 '강력한 우승후보' 그렇다면 통합된 국내 '스타2' 개인리그의 첫 결승 진출자는 누구일까. 우선 데뷔 후 첫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한 웅진스타즈 김민철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김민철은 지난 5월 21일 코리아 시즌1 4강전에서 같은 팀 김유진을 꺾고 우승 문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4강전에서 그는 같은 팀 동료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접전 끝에 4대 3으로 승리를 쟁취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더구나 데뷔 5년 만에 결승 티켓을 따내 그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결승 진출은 김민철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최근 그의 소속팀 웅진스타즈 역시 프로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스타2'로 종목이 전환된 뒤 강력한 게임단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결승에 김민철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특히 김민철은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자신과 맞붙게 될 또다른 진출자를 가리는 'WCS 코리아 시즌1' 4강 2차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관전하는 등 미리 상대 선수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가졌다는 분석이다.
STX 이신형, '저그킬러'로 세계 1위 승률그러나, 이에 대항하는 STX-SouL의 이신형도 만만치 않은 우승후보다. 이신형 역시 데뷔 이래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중고신인이다. 김민철과 마찬가지로 프로게이머 생활 6년 동안,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스타2'로 전향하면서 팀의 주전 선수 자리를 꿰찼다. 다만, 김민철과 다른 점이 있다면 팀의 프로리그 성적이 그닥 좋지 못하다는 것. 현재 STX-SouL은 4위로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신형의 결승 진출이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전폭적으로 그의 결승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김민철이 다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지만, 이신형의 개인전적을 살펴보면 말이 달라진다. '스타2' 전향 이후 일명 '저그 킬러'라 불릴 만큼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군단의 심장으로 '스타2'가 바뀐 이후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모두 포함해 저그 선수에게 딱 한 번 졌다. 저그를 상대한 그의 최근 성적은 13승 1패다. 이처럼 이신형의 저그전 성적은 전세계 테란 선수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민철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월 7일부터 'WCS 시즌 파이널' 개최 이번 결승전은 그간 '스타2'에서 우위를 점쳤던 GSL(곰TV 스타2 리그)선수들이 아닌, 협회 소속 선수들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가 끝난 후에는 전세계 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첫 번 째 WCS 시즌 파이널이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국내에서 개최된다. WCS 시즌 파이널은 한국과 북미, 유럽 3개 지역의 한 시즌 상위 선수들이 맞붙는 대회로, 3개 지역에서 각각 5명씩 출전해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이번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한국은 개최국 어드벤티지를 적용해 1명을 추가, 총 6명이 출전한다. 이에 따라 시즌1 파이널은 김민철과 이신형을 비롯해, 김유진(웅진, 프로토스), 강동현(아주부, 저그), 신노열(삼성, 저그), 황강호(LG-IM, 저그)가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여기서 우승하는 것 또한 국내 리그 외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올해 블리자드가 내건 WCS 상위 리그 이상 대회들의 전체 상금 규모는 총 160만 달러로 책정됐다. WCS 지역 리그는 각각 10만 달러, 그리고 매 시즌마다 펼쳐지는 시즌 파이널은 15만 달러이며 마지막으로 11월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은 총상금 25만 달러의 규모로 진행된다.만약 시즌 파이널에서 상위 성적으로 입상하게 될 경우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어 전세계 선수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된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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