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우리 회사 캐치프레이즈를 ‘희망 2013’으로 시작했습니다. 저금리ㆍ저성장의 녹록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되지만 그래도 희망을 안고 출발하자는 의미였는데, 어느덧 5개월이 지난 지금 ‘희망 2013’의 중간 성적은 어떨까요?
영업 현장을 돌아보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살아 있는 눈빛으로 변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내심 놀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희망은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주는가 봅니다. 리더가 희망을 가지고 뛰는 조직은 주고받는 인사 목소리도 하이톤으로 들릴 만큼 구성원 모두에게서 활기가 느껴집니다. 마치 칭찬받고 싶은 아이들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야 살아 있네!’ 하고 감탄하곤 합니다. 반면 의기소침한 조직도 있습니다. 정리정돈 흔적은 보이지만 생기가 느껴지지 않아 몇 마디 질문을 던져보면, 역시 리더가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고 희망보다는 근심이 많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희망 2013’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희망은 또 ‘나눔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희망이 가진 신비한 힘을 타인에게 전파하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이른 아침 대모산 초입에 들어서면 작은 텃밭에 심겨진 상추, 오이, 호박들이 싱싱하게 자라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달포 전 새싹이 뾰족이 나오기에 뭘까 호기심을 가졌는데, 언제 주인의 손길이 닿았는지 상추잎도, 오이와 호박넝쿨도 쑥쑥 자라서 이제는 제법 먹음직하게 보입니다. 마침 텃밭 주인이 나왔기에 참 예쁘게 자란다고 말을 건넸더니 활짝 웃으면서 필요하면 좀 뜯어가라고 마음을 줍니다.
절망은 전염되지만, 희망은 나뉩니다. 희망의 오너는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기쁨도 덤으로 얻는 것 같습니다.
마침 C 신부님이 희망을 주제로 쓴 신간 서적 한 권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책에서 읽은 얘기 한 토막이 종일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한 남자가 퇴근길에 동네 아이들의 야구 시합 광경을 봤습니다. 1루 수비를 보는 꼬마에게 스코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더니, 14대 0으로 지고 있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너희 팀이 지겠구나” 했더니 그 꼬마가 “아니요. 우리는 아직 한 번도 공격을 안 했는데요, 뭘…” 하더랍니다. 1회 초에 14점이나 주고 있지만 우리도 공격하면 그 정도 점수를 낼 수 있다는, 참으로 어린이다운 대답이지요.
보험은 희망입니다. 1회 초 14점을 먹는 사고를 당해도 ‘그쯤이야…’ 하는 자신감! 보험은 우리 일생을 통해서 그 같은 자신감을 튼튼히 지켜주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의사로부터 암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암보험이 있던가 하는 것이었고, 저번에 가입해뒀다는 기억이 나는 순간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기도가 나왔다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어쩌면 우리 약한 인간의 진면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회가 모두 지나가기 전, 우리 인생의 희망인 보험증권을 찬찬히 점검해볼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