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비스 개선 노력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하반기 택시요금 인상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3일 오전 tbs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유류비 인상이 반영 안 됐고, 다른 시ㆍ도는 대부분 요금 인상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택시요금은 어쩔 수 없이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상 시기와 관련해 “상반기 내에 모든 게 정리되도록 할 생각이며 8월 늦어도 9월 초까지는 결론을 낼 생각”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서울시는 현재 택시요금 인상 필요성에 관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이달 말에 결과가 나오면 인상폭을 결정하고 서울 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과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는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비롯해 택시 서비스 향상의 제대로 된 틀을 만들어 택시로 야기되는 시민불만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승차거부 등 때문에 택시에 대한 시민의 불신도 상당히 있는 만큼, 요금인상과 서비스 개선이 함께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가 대중교통 수단인지에 대해서는 “택시는 서민들의 발로 대중교통으로서의 의미가 분명히 있는 동시에 고급 교통수단으로서 역할도 있다”면서 “어떻게 규정하든 워낙 택시환경 자체가 열악하고 문제가 많아 중앙정부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구 1000명당 택시 대수가 도쿄는 5대, 뉴욕은 1.7대, 런던은 2.1대지만, 서울은 7대로 뉴욕의 3∼4배에 달해 수요대비 택시가 너무 많다”면서도 “감차는 워낙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중앙정부, 택시업계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정까지 택시를 계속 갈아타면서 개인ㆍ법인택시 노동자와 업계 관계자를 만나 애환과 의견을 듣고, ‘청책(聽策)’ 토론회를 하는 등 현장 시장실을 운영한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