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8월께 전국 대형마트 대부분이 일요일 의무 휴업를 시행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께에는 유통법에 맞춰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협의를 끝내고, 일요일에 대형마트 점포를 의무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4월 24일부터 시행된 유통법 개정안은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들이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영업을 하지 못하고,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 월 2회 가량 의무적으로 쉬도록 하고 있다.
이후 지자체마다 적용 조항을 다듬는 과정이 진행됐고, 대규모 유통업체들은 수요일에 휴업하는 등 자율적인 규제를 적용하기도 했다. 전국 지자체에서 협의가 진행되면서 이마트의 경우 전국 점포 146곳 중 지난달 기준 일요일에 월 2회 휴무하는 매장은 84곳에 이르렀다. 홈플러스는 전국 매장 136곳 중 64%인 87곳에서 일요일 휴무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02곳 중 52%가 일요 휴무를 지키고 있다.
주로 수요일로 정했던 평일 휴무는 사실상 유명무실해 질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지자체 협의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께에는 평일 휴무가 10~20% 선에 그치고, 전국 384곳의 대형마트 중 80~90%의 점포는 일요일에 의무휴업을 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요 휴무의 확대로 인해 매출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부터 매출 신장률이 한자릿수에 머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본격적인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영업규제 탓에 매출이 10% 감소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일요 휴무점포가 늘어나게 되면 경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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