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올 봄 티베트 고원지대의 ‘적설 분포 면적(snow cover)’이 감소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기상청이 미국 럿거스대 글로벌스노랩(GSLㆍGlobal Snow Lab)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4월 티베트 고원 일부 지역은 평년(1971∼2000년)에 비해 최대 25% 가량 눈 덮임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되고 올 여름 한반도 날씨는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티베트 고원에 쌓인 눈은 계절풍의 세기에 변화를 야기해 우리나라 여름 날씨와 기후에 영향을 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계절풍은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에 의해 풍향이 바뀐다.
여름철에는 대륙이 해양보다 빨리 가열돼 해양의 온도가 대륙보다 낮으며 우리나라 쪽으로는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분다.
티베트 고원에 눈으로 덮인 면적이 평년보다 줄어들면 태양 에너지가 대부분 땅을 데우는 데 쓰여 대륙의 온도가 크게 올라간다.
이에 따라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로 인해 계절풍이 강해지고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는 더워질 여건이 된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지난 3∼4월 티베트 고원에서 평년에 비해 눈 덮임이 적었던 지역이 많았다”며 “올 여름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돼 한반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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