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은행들이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내년 말까지 크게 떨어지는 경착륙 가능성이 약 33%라고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랄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6% 이하로 내려갈 위험성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성장률이 연 평균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지만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바클레이스도 보고서에서 기업ㆍ지방정부 부채 문제에 따른 금융위기와 산업 생산 둔화로 인해 향후 3년간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이 같은 중국의 경착륙은 우선 세계 원자재 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노무라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9%로 낮아지면 전 세계 금속 가격은 30%, 유가는 20%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바클레이스도 ‘성장률 3%’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구리 가격은 60% 이상, 아연 가격은 최대 50% 떨어지고,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대로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경제 경착륙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이 노무라는 0.3%포인트, 소시에테제네랄은 1.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추산했다.

바클레이스는 다만 중국의 성장률이 3%로 떨어지는 경우에도 짧은 하락을 겪은 뒤 신속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애셋매니지먼트 회장은 중국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올해 및 2010년대에 7.5%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관측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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