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남민 기자] 정말 질 수 없는 한일전이다.
신임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013’에서 28일 일본과 최종 3차전을 벌인다.
1, 2차전 기록은 2무승부(승점 2점). 호주, 중국과 연거푸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일본한테 만큼은 질 수 없다는 국민적 염원이 담겨있는 경기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0승 22무 13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압도적인 승리지만 근래에 오면서 패하거니 비긴 경기가 많아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 특히 일본이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을 영입한 후 한국은 2무 1패의 아픈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한국과 지난 2010년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과 사이타마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그 이후 3경기 연속 패하거나 비겨 이번 경기에서 전환점을 찾아야 한다. 홍명보 감독 또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일본축구에도 밝은 그가 신임 국가대표 감독이 된 후 첫 승 신고식을 일본을 상대로 기록한다면 홍 감독 역시 의미깊은 한일전이 될 것 같다. 홍 감독은 올림픽대표 감독을 맡았던 런던올림픽 때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부셔버려라’고 말할 정도로 당시 어린 선수들에게 강한 자신감과 담력을 심어줬다. 일본에서 오래 선수생활을 했던 홍 감독이 일본선수들의 심리를 꺾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지시한 전략이기도 했다.
그때 보다는 ‘형님'들의 경기인 이번 대회를 맞이하는 홍 감독, 일본을 가장 잘 아는 그가 보여줄 한일전의 드라마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