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1000억 손실감수…위반사항 해결 주력
SK인천석유화학(주)이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증설 중인 파라자일렌(PX)공장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자발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인천 서구청이 내린 행정 조치를 수용, 월 1000억원가량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PX공장 증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앞으로 2~3일간 공사 중지에 필요한 사전 안전 조치를 취한 뒤 공사 중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위반 사항을 해결하는 데에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상황에 따라 작업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PX공장 증설 공사의 전체 공작물은 모두 472기다. 이 가운데 54기가 미신고 공작물로 적발됐다. 현재 이들 공작물에 대한 허가 사항 변경 신청이 서구청에 접수된 상태다.
SK는 서구청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부분에 대해 공사 중단 조치를 내릴 만한 사유가 아니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통보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체적으로 공사 전면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른 공사 매몰비용은 매월 540억원. 영업이익 감소 및 원유 장기 도입 계약 손실 등 기회손실비용까지 감안하면 손실액은 월 100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SK 측은 “공사 중단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게 됨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공사 중단을 계기로 공장 증설과 관련한 논란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공장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PX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난해 초부터 증설하기 시작, 현재 공정률은 90%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김윤희 기자ㆍ인천=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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