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통행료 인하와 관련, 인천지역 정치인들이 국토해양부의 ‘일방적인 소폭 인하’라며 통행료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청라IC를 이용하는 통행료가 당초 3000원에서 200원 인하된 2800원(승용차 기준)으로 결정됐다.

청라IC 통행료가 당초 예상치 보다 적은 2800원으로 확정되자, 지역 여ㆍ야 정치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구ㆍ강화갑) 국회의원은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교통시설은 결국 이용률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국토교통부가 요금을 200원 낮췄지만 청라IC는 인천국제공항 방향으로 진입할 수 없고, 서울 방향으로만 갈 수 있는 불완전한 IC인데 통행료 2800원은 과도한 폭리”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청라IC 통행료는 유료도로 요금체계인 ‘단일노선 단일단가’ 원칙에 따라 인천공항고속도로의 km당 단가(224.5원/km)를 적용해 당초 3000원으로 결정했다”며 “다시말해 경인고속도로 기준으로 산정하면 1220원이면 가능하지만, 청라IC는 민자고속도로라는 이유로 그 2배가 넘는 금액을 받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ㆍ동구ㆍ옹진군) 의원은 “지난달 25일 서승환 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16일 통행료 5% 인하방안에 대한 담당 국장의 보고를 받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폭적인 인하방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가 추가 인하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국토부는) 인천공항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 문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상당액의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은 “국토부가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노력한 점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인하 폭이 고작 200원에 그친 점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오는 25일부터 적용되는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의 경우 400원(8000원→7600원), 대형 화물차는 900원(1만7700원→1만6800원)이 각각 인하된다.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지난 2000년 11월 개통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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