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프랑크푸르트가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꼽혔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최근 아카디스 자문회사가 세계 5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지속 가능한 도시 지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카디스는 자연 환경부터 소득불평등까지 20개의 지표를 이용해 도시별로 지수를 산출했다.
아카디스는 “프랑크푸르트가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결과다”면서도 “스스로 친환경적 도시임을 강조해 온 것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1위에 오른 프랑크푸르트는 도시의 52%를 시민들의 여가와 기후 변화 방지를 위해 녹지로 남겨두고 있다. 도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녹지는 공원, 숲, 농장, 잔디,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또 5년마다 이산화탄소량을 10%씩 줄여 2030년까지 현재 배출량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이외에도 유럽 도시들이 지속 가능성 지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런던이 2위에 올랐고 코펜하겐이 그 뒤를 이었다. 암스테르담이 4위를, 로테르담이 5위를 기록했다.
아카디스는 “런던은 시민들의 양호한 건강 상태, 우수한 교육 시설, 사업상의 요지라는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도 7위를 기록해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베를린이 6위, 홍콩이 8위, 마드리드와 싱가포르가 각각 9위, 10위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디스는 “싱가포르는 10위 안에 들기는 했지만 일과 휴식의 균형, 비싼 부동산 가격, 낮은 재생 에너지 이용도, 높은 사업 비용 등으로 서울과 홍콩에 비해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 가능성 순위에서는 하위권으로 밀렸지만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인 도시로는 자카르타, 마닐라, 뭄바이, 우한, 뉴델리 등이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