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CJ E&M 263억 순매수 톱텍·원익IPS도 관심 집중

급랭했던 코스닥시장의 반등세를 기관투자자가 이끌면서, 투신권과 연기금의 선택을 받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투신권과 연기금은 코스닥시장에서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코스닥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반등을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기관은 총 59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개인이 순매도한 1038억원 가량 주식을 받아 안았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약 167억원, 약 8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가 중심이 된 코스닥시장에서 반등을 이끄는 주포로 기관투자자가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기관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종목에는 IT주와 엔터주, 바이오주가 주로 담겼다. 기관투자자는 지난 일주일 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CJ E&M으로 26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CJ E&M은 최근 방송 부문을 제외한 게임ㆍ영화ㆍ음악ㆍ온라인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관은 CJ E&M의 모바일게임 실적 상승과 영화 부문 흑자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반도체업체 원익 IPS와 스마트폰 부품생산업체 KH바텍, 셋톱박스업체 휴맥스 등을 각각 54억원, 46억원, 42억원어치를 사들여 IT종목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최근 2차전지주로 급부상한 톱텍을 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근 증권가에서 원익IPS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회복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톱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 수혜와 2차전지 신규 매출 발생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관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연기금은 씨티씨바이오, 메디톡스, 엑세스바이오 등 바이오 종목을 10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최근 씨티씨바이오는 경쟁력 갖춘 개량신약 개발로, 메디톡스는 내수시장 지배력 강화로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투신권은 SK브로드밴드를 63억원 가량 순매수했으며, 미디어플렉스와 엑세스바이오 등을 각각 32억원 가량 사들였다.

권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