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이루려면 단호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도 자본시장 개방은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17일 발표한 중국 경제에 대한 연간 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이 더 균형 있고 지탱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증가하는 위험을 견제할 일련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비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포괄적이며 친환경적인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IMF는 이어 중국이 자본시장을 신중히 개방하도록 권고했다.

마커스 로들로 IMF 중국 대표는 “대폭발식 개방은 위험하다”면서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자본 계정을 완전히 개방하면 몇 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의 15%에 해당하는 약 1조3500억달러가 순반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중국에서 나가는 돈이 2조2500억달러지만 반입되는 자금은 90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IMF는 중국이 빠르면 2015년 말까지 위안화 완전 태환을 추진하려는 계획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핫머니 충격에 충분히 대비해야 하는 등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들로는 그러자면 자유 환율을 채택하거나 아니면 다시 자본을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중국 내에도 자본시장 완전 개방에 앞서 “먼저 집 안 청소부터 끝내야 하는 등 정지 작업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IMF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 경제가 이런 전환기를 잘 넘기면 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것이 “세계 경제에도 큰 이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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