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게임과 TV 시청 등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중독 등에 빠질 것이 우려되지만, 오히려 스스로 정한 꿈을 향해 방학을 더 바쁘게 지내는 청소년들이 있어 주목된다.
올해 고 3인 김다영(19ㆍ여) 양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 때 방황하는 시간을 보냈다. 꿈도 없었고 학교에서도 늘 주눅들어 있던 소심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고 1이 되던 해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변화를 겪었다. 김 양은 봉사활동과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면서 스스로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고 ‘청소년 지도사’가 되겠다는 꿈도 갖게 됐다.
김 양은 “그 동안 칭찬 받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내가 세운 목표를 꾸준히 행동으로 옮기면 목표를 달성했다는 의미로 상장과 뱃지를 받았다”면서 “실천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동장ㆍ은장ㆍ금장까지 받는데, 일종의 메달을 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양은 자신의 변화를 직접 느끼며 또래 친구들에게도 ‘도전’을 권한다. 현재 은장에 도전중인 그는 “일단 친구들이 안된다고 생각하지말고 실패하더라도 여러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목표는 철인 3종경기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지만 꼭 배워서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장경민(20) 군도 스스로 미래의 꿈을 직접 설계하면서 ‘뇌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 고등학교 시절 시간을 쪼개 관련전문가를 만나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했다. 장 군은 “직접 발로 뛰며 내 꿈을 하나 하나 구체화 시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은 인터넷 만능시대지만, 인터넷에서 얻을 수 없는 많은 걸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방학이라 해서 게임 중독에 빠질 시간도 없다. 하고싶은 게 뭔지 고민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설정한 목표를 실천하다보면 방학 때가 오히려 더 바쁘다”며 청소년들의 목표의식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겐 ‘인정’과 ‘성취감’이 도전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포상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여러나라가 이같은 청소년 포상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한국은 도입한 지 5년만에 임시회원국 단계에서 올해 정회원으로 승격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