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1m 55㎝의 아담한 체구의 여성인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3년 행보를 돌아보면 외모와는 달리 ‘당참’이 느껴진다. 불법 성매매 업소를 근절시키기 위해 기초단체중 최초로 특별사법경찰권을 확보한뒤 수시로 단속에 나서 경찰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정치적 행정보다는 정책적 행정이라는 원칙으로 투기세력과 타협하지 않은 단호함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취임초부터 주력한 의료관광사업에도 역점을 둬 강남구가 의료관광 메카로 부상 했다.
“‘세계속의 강남, 행복을 느끼는 강남’이라는 슬로건을 57만 구민들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임기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은 “강남은 매일 1만5000명 가량의 외국인이 찾고 즐기는 명품도시 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며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신 구청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있기 전부터 강남은 세계도시로의 준비를 차곡차곡 해왔다”며 “특히 세계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유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국내ㆍ외 우수기업 280개를 유치하고 강남구 통상촉진단 운영과 박람회 등으로 총 164개의 중소기업에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강남만이 가진 우수한 의료시설과 장비, 수준 높은 의료진 등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외국인 환자유치에 적극 발 벗고 나선 결과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가 3년 사이에 매년 25%씩 증가해 총 7만7800여명이 강남구에서 성형을 비롯 치료를 하고 가 강남구가 한국 의료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로 꼽았다.
여기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갖는 특별전담팀을 구성, 유흥업소의 불법퇴폐행위에 철퇴를 가해 불법 퇴폐업소 262개를 퇴출시키는 등 현재진행중인 불법퇴폐업소와의 전쟁도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신 구청장은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강남구는 불법퇴폐업소와 성매매전단지의 천국이라는 오명으로 인해 구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었다”며 “이를 뿌리뽑기 위해 강남구는 타협하지 않고 강력한 행정처벌 확대를 해왔고, 앞으로도 타협없는 단호한 대처로 강남이 청정정화지역으로 거듭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서울시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서 신 구청장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투기세력에게 특혜를 줘서는 안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전임 구청장시절 강남구가 4차례에 걸쳐 요구한 민영개발을 서울시가 특정 투기세력에 과도한 이익을 줄 우려가 있다’며 반려하고 공영개발을 확정했었다”며 “이런 중대한 사안을 구청과 아무런 협의없이 졸속으로 환지방식을 도입한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악성 투기세력에 기존 공영개발 방침을 바꿔 막대한 개발이익이 보장되는 환지방식의 특혜를 준다는 것은 공권력의 도덕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구청장은 “남은 1년의 임기는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강남대로, 코엑스 몰 등 지역 내 상권을 살리는 것은 물론, 강남구의 높아진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시티투어 확대개편 및 최근 세워진 관광정보센터등을 통해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에 어울리는 관광콘텐츠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신 구청장은 “지난 3년간 구민들의 적극적 지지가 없었다면 이와 같은 성과는 꿈도 못꿨을 것”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강남구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정책을 통해 57만 구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