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원다연 인턴기자]아름다운 인도양의 한 휴양지에서 10대 소녀가 상어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됐다. 영화 ‘죠스’를 연상케하는 상어의 공격에 현지 관계자 역시 당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동쪽, ‘인도양의 보물섬’이라 불리는 레위니옹섬 남서부의 세인트폴 만 해안가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15세 소녀가 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사고를 당한 소녀는 프랑스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곳 레위니옹섬을 찾았으며 사고 당시 상어의 공격으로 몸이 반으로 찢겨져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 호아라우 레위니옹섬 생활안전국장은 상어가 물고 간 시체 반쪽은 현재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어가 이렇게 해변 가까이까지 올 줄은 몰랐다”며 이번 공격에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마다가스카르 동부지역 프랑스령의 여러 섬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은 이번 사고를 포함해 올해로 벌써 2명째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에서 신혼여행을 온 36세의 남성이 섬 근처에서 서핑을 즐기다 상어의 공격으로 숨졌다.
지역 당국은 상어의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달 새롭게 안전경고를 내린 바 있다.
레위니옹 섬에서는 상어 사냥이 허용되고 있으나 지난 2009년부터 상어의 살점에서 식중독 균이 발견되면서 사냥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뱀상어와 황소상어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한편 지난 해 전세계적으로는 78차례 상어의 공격이 있었으며,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