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보다 4배이상 화질 선명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주관방송사인 KBS와 MBC가 내년 9월부터 시작될 대회를 UHD(Ultra High Definitionㆍ초고화질) 방송으로 준비 중이다.
KBS의 네트워크관리국은 “MBC와 함께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을 UHD로 방송하기 위해 이미 스포츠분과 연구반을 가동했다”며 “그동안 4K 카메라로 UHD 콘텐츠를 만들어온 KBS의 주도 하에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주관방송사로 선정된 이후부터 이 대회를 UHD 스포츠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장기계획을 세워왔다. 이미 수십명이 투입된 TF를 가동, 인천아시안게임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UHD 콘텐츠로 만들어진다면 국내에서 물론 스포츠로는 최초의 UHD 콘텐츠가 된다. 뿐만아니라 차세대 방송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UHD TV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콘텐츠 기근에 허덕이는 방송가엔 양질의 콘텐츠로 남게 된다.
KBS 기술기획부 서흥수 부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전경기를 UHD 콘텐츠로 만들 수는 없다. 카메라를 비롯한 제반시설이 부족한 탓이다”며 “ 2012런던올림픽 당시 영국 BBC와 일본 NHK가 메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경기를 UHD로 방송했던 것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개ㆍ폐막식을 비롯해 축구 경기 등 메인 스타디움에서 소화하는 경기를 UHD로 방송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추노(2010)’을 시작으로 구비 중인 4대의 4K카메라로 UHD콘텐츠를 제작해왔던 KBS에서는 LG전자 등의 지원을 받으며 현재도 다양한 콘텐츠(4부작 ‘더 칼라’)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워낙에 제작비가 많이 드는 작업이기에 예산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드라마의 경우 장르별로 차이가 있지만 UHD콘텐츠의 경우 인건비를 제외하고서도 회당 3억원의 초과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며 한 경기당 20~30명의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스포츠대회일 경우, 방송사에서는 더 많은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주관방송사 측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직, 간접비 등 필요한 예산 마련을 위해 60억원의 예산안을 작성해 요청해놨다”며 “현재는 추진과 계획 단계다. 최종결정은 미래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UHD는 기존 HDTV보다 4배 이상 해상도가 뛰어나 ‘꿈의 화질’로 일컬어진다. 지상파인 KBS에서는 2012년 10월부터 관악산 송신소에 84인치 대형TV를 설치, UHD 실험방송을 시작했으며, MBC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로 이전 계획을 세우며 4K 카메라 등의 장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빛의 전쟁’ 시대에 뛰어들었다. SBS도 올 하반기 작업할 드라마 등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 지상파는 당초 2018년으로 예정된 UHD 방송시기를 2015년으로 앞당긴 계획안을 미래부에 제출했지만 가용 주파수 확보(700MHz)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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