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아우디가 한국 시장에서 폭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를 주도할 마땅한 신차가 없어 고전이 예상됐으나, 국내 판매 증가율이 글로벌 전체 판매 증가율을 4배 이상 앞지른 것이다.

자신감이 붙은 아우디는 국내에서 고성능 ‘아우디 SQ5’ 출시에 맞춰 ‘콰트로(상시 4륜 구동)’를 앞세운 새로운 브랜딩 캠페인과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하반기를 겨냥한 공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11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아우디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78만50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상반기에 출시된 엔트리급 모델 뉴 A3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아우디는 한국 시장에서 같은 기간 9399대를 판매, 전년 동기(7297대) 대비 28.8%나 판매가 늘었다. 고가의 프리미엄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입차 평균(19.7%)보다 훨씬 가파른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경쟁업체인 BMW(15.4%), 벤츠(18.9%) 보다도 높다.

특이한 점은 신차 효과 없이도 국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아우디는 올해 상반기 R8 V10 플러스 쿠페, R8 V10 스파이더, A5 스포츠백 3종을 출시했으나 모두 고성능 모델(R8 시리즈) 또는 해치백(A5 스포츠백)으로 볼륨(대량판매) 모델 과는 거리가 멀다. 실제 상반기 아우디 국내 판매량은 A6 3.0 TDI 콰트로, A6 2.0 TDI, A4 2.0 TDI 콰트로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된 아우디 차량 중에 콰트로 적용 비율은 글로벌 시장이 42%인 반면 한국은 80%가 넘는다”며 “아우디의 디자인과 콰트로 시스템을 선호하는 한국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우디코리아는 작년 12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아우디가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새 브랜딩 캠페인 ‘랜드 오브 콰트로’ 를 이달 부터 국내에서도 본격 전개하기로 했다. ‘비와 눈, 그리고 산의 나라’를 주제로 ‘코리아. 랜드 오브 콰트로(Korea. Land of quattro)’ TVㆍ온라인ㆍ극장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우디가 국내 시장에서 공중파 TV 광고를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1년 A6 출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디젤 엔진을 장착한 첫 번째 S모델이자 베스트셀링 SUV모델 Q5의 고성능 버전인 ‘아우디 SQ5’도 출시했다. SQ5는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6.3kgㆍm ▷제로백(시속 100㎞ 도달 시간) 5.1초 ▷최고속도 250km/h(안전제한속도)의 파워에도 불구, ▷연비가 11.9Km/l(복합연비 기준)에 이른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 SQ5는 사실상 하반기 아우디의 유일한 신차이다. A3 세단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며 “당분간 SQ5와 아우디 콰트로의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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