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아동도서 등을 싸게 판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챈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아동도서를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5)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등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계몽사 어린이 세계명작, 과학공화국시리즈 등을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물품을 갖고 있다고 속인 뒤 피해자 한명당 10만~30만원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100여명에 달하며, 총 피해액은 3000만원으로 추산된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주로 아동도서를 싸게 구매하려는 전업주부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특히 지난 5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에도 같은 수법으로 60건 가량의 사기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중고거래 사이트에 미국 유명 힙합뮤지션 스눕독 등의 내한 공연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여러 개 사용했다”면서 “몇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지만,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