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일본 최대의 모바일게임사 ‘그리(GREE)’가 해외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닛케이신문은 10일 그리가 영국, 브라질 등에 있는 해외 주요 4개 거점을 폐쇄하며, 북미지사로 해외사업 역량을 통합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인원을 30% 가량 감축한다고 밝혔다.

디엔에이(DeNA)와 함께 일본 최대의 모바일게임업체인 그리는 지난 2011년부터 해외에서 소셜게임 사업을 시작했지만 뚜렷한 히트작을 내지 못해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최근에는 해외 각지에서 본격적으로 몸집을 줄이며 경영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지사를 철수하고 전 직원 140명을 해고했으며, 최근 일본을 제외한 최대인력을 보유한 북미지사에서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유럽시장용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런던 지사에서는 50명~60명 규모의 직원을 단계적으로 해고했으며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와 ‘리니지’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는 등 사업을 펼쳤으나 실적부진으로 현재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고 있다.

그리는 향후 성적이 부진한 해외지사의 역량을 성장성이 있는 북미 지사로 모아 연내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최근 모바일 시장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일부 프로젝트만 중지하고 조직을 슬림화해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