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탑승객 증언 추락하자 모두 승무원 안내에 따라 질서있게 행동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샌프란시시코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탑승객이 당시 긴박했던 현장을 증언했다.

익명으로 방송에 나온 탑승자 A씨는 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착륙당시 기내모습을 설명했다.

약간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A씨는 이날 자신을 포함해 다섯명의 가족이 여행을 가기 위해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5개월 된 아기가 있었으나 좌석을 따로 신청하지 않고 자신의 좌석에서 안고 왔다고 전했다.

이코노미 클래스 앞좌석에 앉아 있던 A씨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의 도착했을때 ‘이제 착륙하겠다. 안전벨트 착용해라. 의자 세워라.’ 이런 안내 방송이 평상시 대로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비상상황에 대한 안내방송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착륙시도까지 비행기가 흔들린다던지 하는 느낌은 없었으나, 착륙하기 직전,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평소보다 각도가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땅에 닿기 직전에, 첫 번째 충돌이 있기 직전에 엔진을 굉장히 세게 돌리는 소리가 났다. 이후 꼬리가 부딪친 순간, 다들 굉장히 놀랬다.”며 “몇 초 안돼서 2차 충돌 당시에는 선반에 있는 짐도 떨어지고, 좌우로 굉장히 많이 흔들려 아수라장이었다, 다들 소리지르고 놀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기를 안고 있었던 A씨는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MC가 이유를 묻자 “다행히 저는 좀 빨리 내리려고 미리 아기띠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제 몸에 아기띠를 한 채 제가 아이와 같이 안전벨트를 하고 있던 상태였다. 만일 아기띠를 안 했으면 정말 아이를 잃을 수도 있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충돌이 있고나서 한 30초 정도 지나 멈추었다. 이후 비행기의 오른쪽으로 창문을 통해서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은 걸 봤다,그러나 승무원들이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해서 모두들 질서있게 안내방송에 따랐다, 산소마스크를 쓰고, 기다리면서 비상문이 열리자 탈출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윤영두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비행에선 관숙비행 단계였고, 비행의 모든 책임은 교육을 담당한 관숙 기장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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