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67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 초 개봉한 ‘7번방의 선물’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유일한 한국영화로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3일 개봉한 ‘감시자들’ 역시 정우성의 화려한 복귀를 알리듯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각색한 코믹 액션 영화다. 김수현은 바보가 된 북한 최정예 요원으로 변신, 조국과 인간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따뜻함을 선사했다. 원류환을 통해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바보 동구에서는 천진난만한 웃음과 몸을 아끼지 않는 슬랩스틱을 선사하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작 ‘해를 품은 달’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원톱’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손을 꼽을 수 없는 작품들의 애정공세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반기 국내영화 흥행세는 정우성이 이을 전망이다.

정우성은 ‘감시자들’에서 데뷔 이래 첫 악역 제임스에 도전하며 신선한 매력을 안겼다. 그는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기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하윤주(한효주 분)과 황반장(설경구 분)과 날 선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러한 그의 열연은 흥행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감시자들’은 개봉 이틀 만에 43만 5538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월드워Z’보다 두 배가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청춘스타로 떠오른 김수현, 그리고 영원한 청춘스타인 정우성의 변신이 있기에 관객은 즐겁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