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개발형 해외건설ㆍ플랜트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억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투자 펀드가 연내 조성된다. 중소ㆍ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단순 도급 수주 분야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보증 규모는 2017년에 20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투자개발형 해외건설ㆍ플랜트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건설ㆍ플랜트사가 시공에만 참여하는 단순도급 사업과 달리 지분투자, 건설 및 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 관여한다. 국내 기업의 이 부문 수주액은 2012년 기준으로 전체 수주액 대비 2%에 불과하다.

정부는 자본조달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공사 주관으로 중동, 중국, 호주의 국부펀드 자금 등을 활용한 글로벌 코퍼레이션 펀드를 6억달러 규모로 조성한다. 또 산업은행 주관하에 국내 투자기관 자금을 활용하는 5억달러 규모의 외화인프라 펀드가 설립된다.

국내 기업의 자본조달 지원을 위해 민간금융기관의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사모펀드 모델도 도입된다.

윤태용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은 “이번 방안은 해외건설ㆍ플랜트 부문의 트렌드에 맞춰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어떻게 하면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으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주액 중 86%를 차지하고 있는 단순 도급 분야에는 중소ㆍ중견기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의 보증 규모를 2012년 11조4000억원에서 ▷2013년 13조3000억원 ▷2015년 16조8000억원 ▷2017년 20조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