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기형 맹꽁이가 발견된 인천시 부평구의 부영공원이 군사지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인천 녹색연합은 맹꽁이 시민포획이주단이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인천 부평구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인근의 부영공원 야구장 앞 수로에서 앞다리가 3개(왼쪽 앞다리 2개)인 기형 맹꽁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영공원은 지난 2007년 인천녹색연합 조사에서 맹꽁이 수백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유류나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토양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부영공원은 1973년 반환된 주한미군반환공여지로 1990년대 초까지 한국군 경자동차부대가 주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평구는 지난해 국방부에 오염정화를 위한 정밀조사명령을 내린 상태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부평미군기지 주변 지역의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기형 맹꽁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 다리가 5개 이상인 참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가 관찰된 적은 있지만 다리가 3개 이상인 맹꽁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형 맹꽁이 발견에 인천녹색연합 측은 “정밀오염분석을 통해 맹꽁이의 기형 발생과 토양오염의 상관여부를 밝히고 신속하고 정확한 오염토양 정화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맹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국제보호종 양서류로 등록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