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최근 논란을 빚었던 ‘연예병사’의 영창 일수가 종전의 징계보다 1~2일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 매체는 국방부 내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홍보병사 복무관리 실태 감사결과 처분요구서를 열람한 결과 국방부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들이 받은 영창 일수가 처음 받은 징계보다 1~2일이 줄어들었다”며 “국방부는 연예병사에 대해 봐주기식 감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상추(본명 이상철)와 세븐은(본명 최동욱) 지난 6월 21일 ‘춘천 위문열차’ 공연 후 인솔간부의 허가 없이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무단 이탈해 안마방을 출입했다. 당초 영창 12일의 징계를 받은 이들은 진술이 정상 참작돼 일수가 이틀이 줄어들었다.

또 국방홍보원 연예병사 대기실에 개인 휴대 전화를 무단 반입해 사용한 강모 병장을 비롯해 김모 병장, 이모 상병, 김모 상병, 또 다른 이모 상병 등도 이와 같은 절차를 거쳐 영창 5일에서 영창 4일로 징계 수위가 하루씩 낮아졌다.

세븐(최동욱/가수),상추(이상철/가수/마이티마우스)
최근 논란을 빚었던 ‘연예병사’의 영창 일수가 종전의 징계보다 1~2일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세븐(최동욱/가수),상추(이상철/가수/마이티마우스) 최근 논란을 빚었던 ‘연예병사’의 영창 일수가 종전의 징계보다 1~2일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추는 “군인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다. 하지만 SBS ‘현장21’ 방송에서 잘못 보도된 내용은 바로잡고 싶다”고 했으며, 세븐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지원대 근무 분위기나 생활 분위기 자체가 그런 식이어서 군에 입대한 지 한달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분위기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국방부측은 ‘봐주기식 감사’ 의혹을 두고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징계위원회 의견내용에 12일로 적혀있었던 건 최종 확정 사안이 아니었다. 법무적인 검토를 할 때 의견을 주고 받는데 그 때 오갔던 문서다. 다양한 의견을 조합해 최종 지휘관이 영창 일수를 결정한다. 당시 10일이 합당하다고 최종적으로 결정했고 그 이후에 일수를 바꾼 적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불신에 차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생각을 하는 국방부”(@blan*******) “군대가 군대가 아니다”(@arra****) “연예인이라고 또 봐준 듯”(@doro********) “홍보 지원대 분위기가 근무지 이탈하고 안마시술소 가고 하는 분위기?”(@hsan****) 등 국방부와 연예병사를 비판하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연예병사’들은 영창 일수를 채운 후 각자 경기도와 강원도 소재의 야전부대로 재배치돼 복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