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2000년 이후 10년새 2배 이상 시장규모가 팽창 중인 슈퍼요트, 미디어 기술의 극치인 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 첨단 의료의 총아인 의료용 스마트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호주에 창조경제 협력 모델로 제안한 세가지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 세가지의 창조경제 측면에서의 윈-윈 효과는 막대하다. 세계 제1 조선강국인 한국과 세계 2위 요트 등 보트 생산국인 호주와 결합한다면 슈퍼요트 시장 창출에 성공할 수 있고, 한국의 세계적 홀로그램 기술과 호주의 오페라를 융합한다면 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의 새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노벨 의학상을 8번이나 수상한 호주의 기초과학 지식과 한국의 스마트폰 기술이 배합된다면 의료용 스마트폰 공동 제작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양국 경제인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과 창조경제’를 대주제로 제34차 한-호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호주에 제안했다. 양국 장점을 합쳐 공동으로 창조경제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실제 이날 한-호 경제인들은 양국간 자원ㆍ인프라 협력 제고방안과 더불어 창조경제 분야 협력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한국 위원장), 김봉현 주호주 대사,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고정식 광물공사 사장, 권문홍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존 워커 맥쿼리코리아 회장(호주 위원장), 넵틴 빅토리아주 수상 등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준양 위원장(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 인프라 위주의 양국 경제협력의 질적 고도화, 업그레이드를 위해 양국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창조경제 분야로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 관광 등 소프트산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호주와 세계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와 우수한 제조역량을 가진 한국은 창조경제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 관계로, 이 분야에서 양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충분히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슈퍼요트 등 3가지 아이템을 호주와 공동을 개발하자고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