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낙동강 녹조가 지천까지 확대되는 등 더욱 심화돼 당장 수문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낙동강 녹조가 본격적인 무더위로 다시 폭증하고 있다.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다시 창궐한 조류와 조류 사체들, 각종 부유물 등이 범벅이 된 채 식수원 낙동강이 썩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은 지천에까지 연장되어 지천의 수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8월 초 녹조대란 사태가 장기화하자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낙동강의 녹조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상류에서 모두 2100만t의 물을 방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8월 6일 낙동강 유역에 30~50㎜에 이르는 비가 내렸지만, 낙동강 중상류지역 녹조라떼 현상은 여전할 뿐만 아니라, 지천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제 강정고령보 상류 5km 지점에서 만나는 낙동강 지천 백천이 녹조로 완전히 뒤덮여 있는상황이다.
환경연합은 현실이 이러한대도 환경당국이 지난 13일 “낙동강 중상류의 녹조 현상은 다소 완화되었고, 수돗물은 안전하니 안심하고 마셔라”, 또 20일께는 “낙동강 칠곡보, 구미보 수질예보제 관심단계 발령, 수돗물 안전하게 공급 중”이라는 등 녹조 확산의 근본 원인을 외면한 채 ‘수돗물 안전’ 운운만 할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연합은 수자원공사가 우선 눈에 띄지만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모터펌프까지 가동해 녹조가 피는 수면에 물을 강하게 뿌리는가 하면 모터보트가 수시로 다니면서 물보라를 강하게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터보트를 정박한 채 스크루만을 가동시키면서 녹조 띠가 뭉치는 것을 막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한심한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MB정부가 환경부 공무원을 동원해 녹조를 걷어내게 했다는 참으로 어이없는 땜질식 처방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환경연합은 반문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1500만 경상도민은 식수 불안에 떨고 있고 분노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4대강 보 수문을 즉각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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