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청은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시범운영 중인 성폭력 전담수사팀(SVU:Special Victims Unit)을 올해 전국 52개 경찰서로 확대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청은 전담수사팀 설치를 통해 기존 형사과와 이원화돼있던 수사체계를 여성청소년 부서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찰은 올해 증원되는 인력을 활용, 각 경찰서에 전담수사요원 4~7명씩 294명을 우선 배치하고 2015년까지 879명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담수사팀은 살인ㆍ강도 등 다른 강력범죄와 연계되지 않은 일반 성범죄 수사와 피해자 보호 등 관련 상황에 24시간 대응하도록 교대근무 체제로 운영된다.
전담요원은 수사ㆍ여성청소년 부서 근무 경험자 등 성범죄 관련 업무 경력자로 수사기법, 피해자 보호ㆍ지원방법을 교육받고 현장에 배치된다.
이와는 별도로 아동ㆍ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범죄 수사는 지난 2월 각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성폭력 특별수사대가 계속 전담한다.
특별수사대는 발대 이후 7월말까지 아동ㆍ장애인 대상 성폭력범 795명을 검거, 지난해 같은 기간(302명) 대비 163%가 증가한 검거 실적을 올렸다. 청소년ㆍ성인 대상 성폭력을 포함한 전체 검거 인원은 413명에서 1097명으로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팀 설치로 성범죄 예방에서 범죄자 검거, 피해자 보호에 이르는 전체 활동을 한 부서에서 전담하는 체계가 완성됐다”며 “수사 전문성을 높이고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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