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대표이사였던 형이 자살한 사실이 알려지면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 이를 숨기고 주식을 먼저 팔아치운 변차섭(50) 예당미디어 대표이사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은 16일 형의 죽음을 숨기고 주식을 먼저 팔아치운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등)로 변 씨를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여름부터 2013년 5월까지 형 변두섭씨와 함께 예당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는 테라리소스의 주식274만5388주를 사채업자 이모씨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20억원을 빌리는 등 회사 주식을 횡령했다. 이후 그는 지난 6월 3일 식당에서 형이 자살해 변사채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듣고 이 사실이 공개되면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은 물론, 자신들의 횡령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형의 사망사실을 숨기고 주식을 처분키로 했다.

그는 지난 6월 4일 오전 중 형과 자신이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주식 들을 팔아 치우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에게도 연락해 미리 주식을 처분할 것을 권해 예당컴퍼니 주식 75만1800주, 테라리소스 주식 173만1572주를 미리 팔아 14억1496만3317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변두섭씨의 사망 소식이 경찰에 확인돼 알려지면서 실제로 예당의 주가는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