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올들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1등 펀드’는 지난 6월 삼성전자 급락때 오히려 삼성전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6월 초 150만원선이던 삼성전자는 13일 현재 120만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헤럴드경제가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뢰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수익률이 높은 5개 펀드의 포트폴리오 분석한 결과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고 현대차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5개 펀드는‘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28.77%)‘,‘IBK중소형주코리아(26.03%)’,‘신영밸류우선주(22.91%)’,‘키움작은거인1(17.88%)’,‘신영밸류고배당(15.64%)’이다.

펀드별로는 신영의 우선주와 고배당 펀드가 나란히 삼성전자 매수에 나섰다. 가치투자라는 운용철학을 가진 신영자산운용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것은 삼성전자 주가를‘저평가’로 판단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최근 3개월 간 꾸준히 삼성전자 비중을 늘렸다. 지난 4월 초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이 9.32%였던 이 펀드는 5월에는 9.92%로 늘렸고, JP모간의 보고서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6월에는 10.97%로 더 사들였다.

신영밸류우선주 펀드 역시 지난달 삼성전자우선주 투자 비중을 늘렸다. 이 펀드는 펀드 내 삼성전자우선주 비중이 지난 4월 14.18%에 달했으나 5월 10.95%로 조정에 나선 뒤, 6월 다시 12%대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우선주는 5월 31일 장중 100만원의 최고가를 찍은 바 있다.

삼성전자 외에는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그룹주 비중 확대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통신주 LG유플러스에 대한 비중 확대는 눈여겨볼 만하다. LG유플러스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키움작은거인1 펀드도 6월 펀드내 비중을 2.76%까지 올리며 신규 매수했고, 신영밸류 고배당 역시 4월 3.26%에서 6월 4.51%로 꾸준히 비중을 확대했다. 이 펀드는 같은 통신주인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이 기간 펀드 내 비중 을 3.99%에서 2.26%로 축소했다.

자동차주는 완성차와 부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IBK중소형주코리아자 펀드는 5월 펀드 내 8.04%인 현대차 비중을 6월 5.14%로 크게 축소했다. 이 기간 펀드 내 투자 비중이 5%가량을 차지하던 기아차도 포트폴리오 상위 10선에서 이름을 지웠다.

반면 이 펀드는 부품주인 평화정공 비중을 확대해 한 달여만에 7.12%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세번째로 커졌다.

이들 수익률 상위 펀드가 담은 종목들에 대한 리서치 센터의 투자의견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44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상향했고, 현대증권도 같은 날 1만2300원의 목표가를 1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증권도 지난 6일 IBK 중소형주코리아 펀드가 비중을 확대한 평화정공의 목표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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