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동아원은 최근 소유주 논란에 휩싸인 미국 와이너리 ′다나에스테이트′ 투자와 관련, “미국에 송금할 때마다 적법한 이사회를 거쳐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동아원은 “2008년 비상장법인인 동아제분과 상장법인인 에스씨에프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동아제분이 소멸하는 방식으로 합병하면서 존속법인인 에스씨에프의 사명이 동아원으로 바뀌었고, 합병 이전에 동아제분에서 미국에 투자했기 때문에 동아원의 공시 자료에서는 이사회 의결 내용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원이 와이너리 초기 투자 시 융자 없이 포도밭을 전액 현금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고급 와인사업은 매출 발생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자는 경영상 판단에 근거했으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자금으로 와인 사업에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 전 대통령 삼남 전재만 전무의 명함에 소유자(Proprietor)로 돼 있고, 다나에스테이트 홈페이지에 ′이희상 회장과 공동소유주′라고 기재되어 있는 점에 비춰 전 전무가 실제 소유자라는 가정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동아원 측은 “전 전무는 동아원 미주사업부 전무로서 현지법인 관리업무를 총괄하는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미등기임원”이라고 말했다.
와인산업의 특성상 와이너리 소유자들끼리 교류하는 경우가 많아 대외적인 영업과 와이너리 간의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전 전무의 명함과 홈페이지에 소유주로 기재한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부동산 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고급 주택이 재만씨 소유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동아원은 “2007년에 고도(동아원의 미국 현지법인)가 포도밭으로 개발할 목적으로 매입했으나 개발비와 인허가 문제 등이 겹쳐 개발이 어렵게 돼 올 초에 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원 관계자는 “세계 와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나파밸리에서 다나에스테이트가 이룬 성과는 일개 기업의 성과를 뛰어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들이 제기돼 다나에스테이트가 수년간 일구어온 성과가 크게 훼손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