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입금지 거부권 행사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애플의 편을 들어주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삼성전자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애플의 구형 스마트폰 제품 등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 25년간 미국 행정부가 ITC의 권고를 거부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에 악재이긴 하지만, 수입금지 대상에 오른 것이 애플의 구형 제품이라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ITC는 오는 9일 애플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소한 사건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홍성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송 이슈는 이미 삼성전자의 주가에 반영이 됐고 소송 결과가 좋게 나온다고 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더 팔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IT주 투자심리 악화는 스마트폰 성장성에 대한 의문에서 나온 것이라 삼성전자 특허 이슈의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오바마의 거부권 행사는 외형상 삼성전자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나 반대로 보면 이미 지나간 구형품이기에 큰 의미가 없고, 삼성전자도 애플로부터 침해받은 부분과 관련해 혜택이 있을 수 있으므로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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