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자신이 일하는 보험사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는다고 속여 10억원대를 챙긴 전직 보험판매왕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투자를 미끼로 15명으로 부터 10년간 12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전직 보험설계사 A(42)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내가 일하는 보험사 자산 운용팀에 투자하면 매월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B(48ㆍ여) 씨로 부터 49회에 걸쳐 4억340만원을 가로 채는 등 지난 2003년부터 작년 1월까지 15명으로 부터 총 12억6700만원을 챙겼다. 특히 A 씨는 “우리 사주 투자금 명목으로 950만원을 투자하면 1개월 뒤 2000만원을 주겠다”, “2000만원을 주면 매월 60만원 씩 수익금을 주겠다”, “큰 금액도 1개월 전에 이야기하면 원금을 상환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A 씨는 또 3%의 수익금을 매월지급하겠다며 피해자들을 보험에 가입시켜, 수익금을 보험금을 대납하는데 사용했다. 하지만 A 씨는 2011년부터 투자금을 받아 수익금을 돌려막기 했으나 신규투자자들이 감소하자,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미지급했다. A 씨는 12억원 중 5억원을 자신의 주식에 투자하는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남대문시장에서 아동복을 판매하는 A 씨 부인의 지인들이었다.
A 씨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보험사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11회에 걸쳐 우수 보험설계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