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바텍 등 16개 기업 영업이익률 전년대비 3%P 증가

답답한 박스권 장세 속에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이 가장 믿을 만한 투자처라는 이유에서다.

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분석하는 상장사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3%포인트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기업은 총 16개였다. 이들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상승한 기업으로 과거 적자종목은 제외됐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이 많이 증가한 상위권 종목에는 IT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경기소비재 기업과 의료관련 기업이 각각 2곳이었으며 통신서비스업체는 1곳이 포함됐다. 이들 중 11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사였으며, 5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이었다.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할 기업으로는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업체 플랜티넷이 꼽혔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플랜티넷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9.06%포인트 늘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는 플랜티넷이 경기와 계절성에 둔감하고 사용자의 이탈 우려가 크지 않아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구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흥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유해물 차단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점차 대두되는 가운데 신규사업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도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8.21%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93.22%와 89.8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업체인 액토즈소프트와 엔씨소프도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각각 6.77%포인트와 6.60% 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최근 중국에 진출한 모바일 게임 ‘밀리언아서’가 흥행하면서 실적 증가와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0.93%, 204.68%, 282.3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는 엘오티베큠도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6.19%포인트 늘어나고,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153.85%, 141.5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KH바텍과 의료기기업체 바텍도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이 모두 전년 대비 5%포인트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KH바텍이 삼성전자 외에 애플, 블랙베리 등 거래처가 다변화돼있고, 바텍은 해외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이녹스, KG이니시스, LG유플러스도 올해 영업이익률이 모두 4%포인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발광다이오드(LED)대장주 서울반도체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24.01%, 757.82%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분기 흑자전환한 LG유플러스는 가입자는 증가한 반면 마케팅 비용이 줄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IT 부품업체 서원인텍, 켐트로닉스, 원익 IPS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골고루 증가해 올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3%포인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