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쎄미시스코가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 시장의 업황 개선과 디스플레이 패널 대형화로 지난 2분기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3ㆍ4분기에는 큰 폭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하이투자증권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쎄미시스코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라인 투자가 미미해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 상반기부터 OLED 및 LCD 양산 라인 투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2분기에 흑자전환하며 지난 4 분기 동안의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올 하반기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A3 라인 투자와 LG디스플레이의 추가 투자 및 중국 BOE의 B6 라인 투자 등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잇따라 설비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쎄미시스코가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3분기 매출 48억, 4분기 매출 52억원으로 하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패널 대형화 추세로 유리기판의 평탄도, 흠집 및 이물질 등 검사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쎄미시스코의 유리기판 검사 장비(EGIS) 수요에 긍정적이다. 실제 쎄미시스코는 올들어 BOE, 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총 6건, 50억원 가량의 장비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장비 수주에서 납기까지의 리드타임이 2~3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 증설에 따른 실적 가시화는 당장 2~3분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쎄미시스코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2% 증가한 15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 4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억원이었고 2분기에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반기에만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릴 것이라는 얘기다.

이처럼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는 것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OLED 공급부족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올 3분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생산라인은 20% 정도의 패널 수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패널업체 등이 본격적으로 OLED 신규투자를 시작함에 따라 내년까지 글로벌 OLED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쎄미시스코는 자사의 플라즈마 공정진단 장비 및 유리기판검사장치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든 제조 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현재 LCD 공정에 집중되어 있는 매출을 OLED 등의 신규 디스플레이 시장 및 반도체 부문으로 확대함으로써 오는 2015년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거래량 부진으로 무상증자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거래량 부진이 투자자는 물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무차입 경영에다 기업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쌓아두다보니 유보율(1318%)도 높은 상황이라 향후 실적이 확실히 흑자로 돌아서면 무상증자나 배당 실시 등의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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