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웹게임 시장의 왕좌는 '신선도'가 오랫동안 독점하고 있다. '신선도'의 퍼블리셔는 엔터메이트로 '신곡온라인', '와룡전설' 등도 차트 최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웹게임 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입지를 차지한 대표적인 게임사로 평가받는다. 한 마디로 웹게임을 통해 인정받은 게임사라고 말할 수 있다. 엔터메이트 뿐 아니라 이엔피게임즈 등 웹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사들은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게임 시장에 도전한 기업이 아닌, 웹게임을 일찌감치 주 무대로 선정해 명성을 얻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흥 기업들의 등용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게임사들이 웹게임을 시장을 장악한 가장 큰 이유는 웹게임이 다른 게임 장르들에 비해 중소게임사들의 진입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게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 자체가 크지 않아 대기업들의 관심이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대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유저풀을 활용한 채널링 등으로 웹게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웹게임 퍼블리싱에 나서 주목을 끈다. 대표적인 곳이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다. NHN엔터는 독일 빅포인트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웹게임 '드라켄상'의 공개 서비스를 지난 9월 26일부터 시작하며 웹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게임이 가진 뛰어난 완성도와 NHN엔터의 탁월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면 웹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DK온라인' 등으로 유명한 에스지인터넷도 지난 9월 25일 기대작 '가덴히어로'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덴히어로'는 유니티3D 엔진으로 개발돼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며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등 개성이 확실해 웹게임 시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처럼 잘 알려진 게임사들이 웹게임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는 이유로는 웹게임의 수익률과 수명이 종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술의 발달로 웹게임의 수준이 온라인게임 못지 않게 높아지면서 온라인게임 유저의 유입을 도모하는 주요한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부분도 대형 게임사들의 구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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