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자율책임경영을 통해 서울형 혁신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지난 22일 취임 100일을 맞은 오성규(46ㆍ사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은 공단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소극성을탈 피하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이사장은 “그동안 공단은 시의 수탁업무만 하다보니 자율성이 떨어지고 시민들에게 멀어졌다”면서 공단의 공사로의 전환 등 대대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이의 일환으로 최근 ‘미래발전방안’을 수립했다. 1년 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오 이사장은 ㈜환경정의, 에너지복지센터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공단 사업운영본부장에 임명됐다. 그리고 정확히 1년만인 지난 6월 14일 이사장에 올랐다.
오 이사장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서 시민의 요구에 익숙하다”며 “하지만 우리 공단을 포함해 현재 공기업들은 시민이 아닌 ‘위’(상부기관)만 바라보고 있다. 자율경영시스템을 통해 시민중심의 도시기반서비스를 창출하고 정체성과 전문성이 탁월한 혁신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예산 절감 및 조직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체수익사업도 추진해 현행대비 수입을 10%(80억원 가량)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직원들의 사기진작를 위해 현행 예산 대비 0.4%(9억원 가량)수준인 직원교육예산을 내년엔 1%(20억원 가량)로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오 이사장은 현재 민간위탁 노동자인 ‘120다산콜센터’ 상담원들의 공단 내 직고용에 대해 “서울시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상담원들이 민간업체와 고용계약이 끝나는 시점이 대부분 2015년으로 우리 공단이 공사로 전환하려는 시점과 맞물려있다.공사 전환 후 자회사 방식으로 직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차례 지적됐던 지하도상가 불법전대문제에 대해서는 “공단 내 세무공무원, 사법기관 출신 중심으로 ‘11기동대’를 신설해 지속적으로 단속 및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세무정보 확인 불가 등 조사권한의 한계도 최근 국세청의 적극 협조를 통해 해결된 만큼 적발시 계약해지 등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지하도상가 등 서울의 모든 인프라는 시민들의 자산이며 시민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공공성, 시민케어 강화 기조에 맞춰 공단을 시민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