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리언트 Ⅱ/조병학ㆍ이소영 지음/인사티트=우리는 왜 새로운 걸 좋아할까. 행복한 순간은 어느 때일까. 저자들은 뇌의 본능에서 해답을 찾는다. 뇌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으며 뇌의 감성적 기능과 이성적 기능이 조화를 이룰 때 창조적인 게 나온다는 것이다. 뇌의 이성과 감성을 계발하려면 이를 구현할 이미지와 언어를 벼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행복해지려면 이성과 감성을 잘 훈련해야 한다는 말이다. 책은 ‘빛나는 생각이란 무엇인지, 감각이 어떻게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지, 이성을 키우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감성은 어떻게 창조성의 불꽃을 일으키는지’ 등 반짝 아이디어를 계발하는 방법을 넘어 꿈을 설계하고 학습을 통해 창조적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이기주 지음/황소북스=‘사람에게 품격이 있듯 말에는 언품이 있다.’ 말 잘하기가 일종의 경쟁력이 된 사회에서 대통령의 스피치라이터로 일한 적이 있는 저자가 강조하는 달변은 화려한 말의 기술이 아니라 소통과 공감을 가능하게 하는 말이다. 이런 말이야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성 어린 말은 진심으로 들어야 나오는 법. 상대가 구사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진심으로 듣는 자세, 상대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가져와 해석하는 방법,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진정성을 녹여내는 법 등을 꼼꼼하게 담아냈다. 호감을 얻는 대화법, 적도 동지로 만드는 탁구화법 등 톡톡 튀는, 바로 써먹을 만한 팁도 있다.
▶가장 오래된 교양/크리스틴 스웬슨 지음, 김동혁 옮김/사월의책=성서는 서양 문화의 보고이자, 여전히 생명력이 강한 콘텐츠다. ‘작은 도서관’ ‘위키피디아’란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여러 사람이 작업하고 그 안에 다양하고 모순돼 보이는 내용들이 공존하는 성서가 긴 세월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3000년 인문학의 보고, 성서란 무엇인가에 야심 차게 다가간다. 성서의 기원ㆍ역사ㆍ인물ㆍ장소ㆍ사물 등을 한자리로 불러모아 정리하고 영화나 소설 등 대중문화 속에 숨어 있는 성서의 면모를 발굴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짰다. 성서의 일관성을 드러내는 데에 주력한 여타 성서해설서와 달리, 사회적ㆍ문화적 맥락을 드러냄으로써 성서의 역사성에 초점을 맞춘 게 새롭다.
▶멜트다운/오시카 야스아키 지음, 한승동 옮김/양철북=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불거진 일본 사회의 총체적 부실을 생생하게 담은 논픽션. 사고 후 1년간 관련자 125명을 대상으로 치밀하게 탐사 취재한 결과물로 사고의 본질적인 면을 짚어내 일본에서 출간과 함께 반향을 일으켰다. 도대체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사고 이후 대응은 어땠는지, 사후 처리 과정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등을 살펴가며 저자는 원전의 노심만 멜트다운된 것이 아니라 도쿄전력 경영진, 경제산업성 관료, 원전 전문가, 은행가, 정치가 모두가 멜트다운됐다고 비판한다. 원전에 균열이 간 사실을 은폐 조작하고 노심이 녹아내려 방사능이 유출되는 ‘멜트다운’이 쓰나미 강타 직후 시작됐는데도 두 달 동안이나 숨긴 도쿄전력의 얘기는 남의 얘기만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