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학업과 취업 준비에 치여 건강에는 소홀한 학생들을 챙기기 위해 대학들이 발벗고 나섰다.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건강 주간’을 정해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꽃다운 청춘, 나의 건강은 과연?’이란 주제로 건강 특강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학생들이 많이 지나가는 잔디광장에 체험 부스 25개를 차려놓고 무료 검진, 금연 체험, 힐링 체험 등을 제공하며 건강 특식과 경품도 준비했다.
서울대가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행사를 준비한 이재영 서울대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바쁜 일상 속에 건강은 잘 챙기지 못해 학교가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대학생활문화원에서 상담을 해주는 등 정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육체 건강 관련 프로그램은 없어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의미도 있다. 이 처장은 “학생 때 건강해야 사회에 나가서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앞으로 꾸준히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와 숭실대도 ‘건강체험관’을 마련했다. 금연, 절주, 영양, 운동, 정신, 모유 수유 등을 주제로 흡연자 상담, 비만도 측정, 우울증ㆍ알코올 의존 검진, 임산부 체험 등을 제공한다.
또 대덕대에서는 금연 장학금과 비만 탈출 장학금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의 관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무료 검진의 인기가 높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이모(22) 씨는 “혼자서는 검진을 받거나 건강을 체크하기 어려운데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해 주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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