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소년원에서 가석방 돼 보호관찰 중인 10대가 오락실을 털다 붙잡히는가 하면, 절도 미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고등학교 중퇴생이 또 절도로 구속되는 등 소년 보호관찰대상자들의 재범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심야시간에 오락실에 침입해 현금 300여만원을 훔친 A(19) 군 등 2명을 붙잡았다고 25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3일 새벽 4시께 강북구의 한 오락실 창문을 들어내고 침입해 1000원짜리 지폐 1100장, 500원짜리 동전 4200개 등 총 3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지난 23일 검거되기까지 호텔 등에서 숙박하며 훔친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수절도 등 전과 14범인 A 군은 차량털이로 2년형을 선고 받은 뒤 1년의 소년원 수감 생활을 끝낸 뒤 지난 12월 가석방, 보호관찰 중이었다.
절도 미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10대가 절도로 다시 경찰에 붙잡힌 경우도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보호관찰 중 상습적으로 주변상가에 침입해 절도를 일삼은 B(18) 군을 구속했다. B 군은 종로, 서대문구 일대 상점에 침입해 현금 등 39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가 이혼한 뒤 고등학교 1학년 중퇴할 때까지 쉼터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절도 미수로 1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실제로 보호관찰 프로그램에 적용받고 있는 소년범들의 재범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소년대상자의 재범률은 12%로 2007년 9.1%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반면 성인 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률은 지난해 4.1%를 기록, 2007년 4.6%보다 감소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