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경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건강 상의 이유다.
박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팬택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택은 지난 3월28일 이준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박병엽 부회장과 이준우 부사장이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팬택은 이후 박 부회장이 외부 투자자금 유치와 중장기 경영 구상에 집중하고, 이 부사장이 현장 경영을 맡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다. 박 부회장이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 이 부사장이 이를 현장에서 실행하는 셈이다.
박 부회장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팬택은 일단 이준우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2001년 팬택 중앙연구소 연구실장, 2008년 연구소장, 2012년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팬택은 2007년 2분기부터 20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79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팬택 매출액은 2조2343억7900만원으로 전년도 3조108억4300만원에서 8000억여원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도는 2019억800만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775억7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경영방침을 혁신경영으로 정했다, 끌어들인 투자금으로 제품 혁신을 통해 글로벌 IMD(Intelligent Mobile Device)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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