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좀비·명랑스포츠 등 국내외 오픈마켓서 '호평' … 10년 경력 게임 베테랑 모여 초심으로 '도전장'

흥행도 게임제목 따라가는 모양이다. 신생 모바일게임사인 피닉스게임즈는 자사 게임 명칭대로 '명랑'하게 국내 오픈마켓 시장을 누비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캐주얼 스포츠게임 '명랑스포츠 for Kakao(이하 명랑스포츠)'를 선보인 이후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와 더불어 오픈마켓 인기게임 순위에서 3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피닉스게임즈는 미들코어 게임이 대세가 된 요즘 시장에 "캐주얼 장르는 재밌으면 언제라도 뜬다"는 공식을 그대로 증명한 꽤 영리한 게임사다. 그래서일까. 신인의 패기를 담아 해외시장도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게임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온전히 회사의 역량만을 믿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피닉스게임즈의 '명랑'한 행보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닉스게임즈의 회사 소개서를 살펴보면 이런 문구가 눈에 띈다. "'슈퍼프로'가 '다 함께' '대박게임'을 '빠르게' 만들어 회사가 '성장'하고 멤버들과 '공유'한다." 현재로선 이 약속대로 실천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사업을 주도했던 베테랑과 PC 온라인부터 모바일까지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개발력을 가진 펜타비전 출신 전문 프로듀서가 합심해 만든 회사가 바로 피닉스게임즈다. 두 '슈퍼프로'인 김정훈 대표와 신봉건 대표는 각각 사업과 개발을 전담해 '대박 게임'을 내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피닉스게임즈는 설립 1년 동안 시장에 출시한 자사 모바일게임이 3종에 이른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자사 첫 데뷔작인 '건좀비'는 글로벌 오픈마켓에서 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당시 북미 시장에서 유행하는 '건 앱'을 보고 피닉스게임즈만의 개발력을 살려 도전해보자는 취지가 발단이 됐다. 소수의 경력자들로 구성된 회사의 특성을 살려 전 직원이 개발과 사업 영역을 아우르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 김정훈 대표의 설명이다.

피닉스게임즈를 국내 시장에 알린 '명랑스포츠' 역시 '팀워크'를 성공비결로 꼽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시즌2'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업이 나날이 번창하는 모양새지만 규모를 키우진 않겠다는 계획이다. 피닉스게임즈의 모든 인력이 '인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또 주인정신과 책임의식을 갖기 위해 외부 투자 유혹을 뿌리쳤다. 신생게임사 답지 않은 확고한 경영 철학이 엿보인다. 연내에는 '건좀비2'를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 번 출시하고, 회사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다. 자사가 직접 개발한 게임 IㆍP가 회사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존 작품을 계속 살리는 전략을 강구 중이다. 이밖에도 액션,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기획 중이다. 특히 회사 내 20여명의 전직원이 참여하는 단체 카톡방을 열어 기획 및 사업에 관련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회사 소개서에 적힌 단 한 문장이 게임업계 '명언'으로 남는 그날까지, 피닉스게임즈의 발걸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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