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SBS 추석 특집 프로그램 ‘송포유’가 학교 폭력 미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당사자인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성지고등학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성지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23일 성지고를 두고 쏟아지는 비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 학생은 페이스북에 “우리 학교가 그렇게 X같이 보이냐. 아무나 다 받아주는 학교가 아니라 학교에선 학생을 받아주는 게 당연한 거다. 문신 있고 웃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게 술 먹고 담배만 피면 다 인간 말종 쓰레기처럼 보이냐?”고 항변했다.

이어 “욕을 먹어야 할 하는 건 우리가 아니라 우리학교 욕하는 너희들”이라며 “너희들이 우리학교 욕하면 학교 선생님들 학생들 기분은 어떻겠느냐“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우리가 너희들한테 뭐라고 했냐? 피해를 줬냐? 욕을 했냐? 욕할 거면 속으로 해. 아니면 나한테 직접 하든가. 쪽 팔리게 남자XX가 줏대 없이 댓글 남기면서 까불지 말고 전화해. 패줄게”라며 전화번호를 남겼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성지고와 서울과학기술고의 합창단을 꾸려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합창대회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승철은 일반 고등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자퇴·퇴학하거나 방황한 경험이 있는 성지고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지고 학생들은 수업에 불성실하게 임하거나 문신을 드러내고 아무렇지 않게 흡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학생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폭력을 무용담처럼 털어놓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문제아들에게 다시 시작할 계기를 줬다”는 의견과 “피해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학교 폭력 미화 방송”이라는 의견으로 엇갈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피해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 학생 괴롭힘 때문에 학교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조차 무서웠는데 포장해주는 게 어이없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방송 이후 24일 현재 성지고등학교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방문 폭주로 서버가 마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