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197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골디 혼<사진>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 정치ㆍ경제인이 모이는 자리에 영화배우가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WEF의 기조변화에 있다.

혼은 23일 오전 스위스 다보스의 콩그레스 센터에서 명상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가 패널로 참여하는 ‘마음챙김’(mindfulness) 토론회는 두뇌 건강과 관련한 내용을 다룬다.

혼은 오래전 부터 명상을 즐겨해 온 배우로 알려졌으며 명상을 위해 인도 등지를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세션을 불교 승려인 마티유 리카르와 함께 진행한다.

골디혼(GoldieHawn/영화배우)
197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골디 혼<사진>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모습을 드러낸다.
골디혼(GoldieHawn/영화배우) 197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골디 혼<사진>이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WEF에서는 심리 건강과 두뇌와 연관된 기술의 중요한 잠재 효과 등을 다루는 25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며 혼의 발표도 이 중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08년에 비해 올해 WEF에선 건강과 관련된 프리젠테이션이 5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WEF가 설정한 주제는 지난 5년 동안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빚어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시리아 내전을 겪었던 이들에 대한 연구, 이들의 스트레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현대인들은 24시간 동안 스마트폰에 시달리고 있다. 하버드대와 WEF는 정신 건강과 관련한 질병 때문에 20년 뒤엔 16조달러의 비용을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정신 및 약물 남용 부작용으로 인한 부담이 38%가량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베인앤컴퍼니의 노르베르트 휠텐슈미트는 “건강한 삶은 올해 최고 어젠다이며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같은 때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WEF의 7개 정신건강ㆍ육체건강 관련 세션에 참여한다.

블룸버그는 지난 2년 동안 로이드 은행그룹이나 바클레이스 등의 최고경영진이 스트레스와 에너지 소진으로 사임하는 것을 봐왔다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근무시간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WEF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세션의 목적은 WEF참가자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정신 건강 및 질병, 스트레스에 대한 주의를 끄는 것이다. WEF에 5회째 참여하고 있는 네리오 알레산드리 테크노짐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정신건강이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은 조화이며 몸과 마음을 분리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