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자식’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추석연휴가 끝난 뒤인 23일께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의 변호인은 17일 오후 4시50분쯤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소송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곧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지난 12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고 고검장 출신의 신상규 변호사 등을 선임해 소송을 준비해왔다.

소장 접수가 늦어지면서 한때 채 총장이 법무부의 감찰 통보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소송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소장 접수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채 총장의 혼외 자식 보도 논란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

채 총장은 이날도 출근하지 않았다. 대검은 길태기 차장검사 주재로 주례간부회의를 열었다. 길 차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검찰가족 모두가 공직자로서 더욱 차분한 모습으로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해야 한다”며 ‘조직의 안정’을 강조했다.

마침 법무부도 추석연휴 직후부터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채 총장이 법무부 감찰에 응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가 사표 처리를 미루는 상황에서 법무부가 감찰을 강행하고 채 총장이 계속 거부할 경우 ‘징계절차’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