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총선 변수로 떠오른 반(反) 유로화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돌풍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기독교민주당과 기독교사회당이 압승을 거둬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 연임이 확정된 반면, 반유로화 기치를 내걸어 관심을 모은 AfD는 정당득표율 4.7%를 득표해 원내 의석 배정 기준인 ‘5%룰’에 못 미쳤다.
이번 총선 결과로 유로화 대신 기존 독일 화폐인 마르크화를 사용하자는 AfD의 주장은 한낱 희망사항에 그치고 메르켈이 갈수록 입지를 굳히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유로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 보수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 역시 정당득표율이 4.8%에 그쳐 현 보수연정 해체는 불가피해졌다.
기민ㆍ기사당의 득표율은 지난 2009년보다 약 8% 포인트 증가해 과반 의석 확보는 못 했지만 야당과의 연정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AfD와 자민당, 해적당 등의 원내 입성 실패로 10% 이상의 사표가 발생한 것도 기민ㆍ기사당이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총선 투표율은 73%가량으로 4년 전 총선의 70.8%에 비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