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계에서 첫 인상이 중요하듯, 게임 역시 유저들에게 어떤 첫 인상을 남기는지가 흥행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서비스 전에 미리 이목을 집중시켜두면 폭발적인 초반 흥행을 이어가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웹게임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포스터 이미지나 티저 영상, 그리고 홍보 모델 등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게임명을 독특하게 지어 화제를 낳는 경우가 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대표적인 게임이 엔틱게임월드가 서비스 중인 '중원을 베다'다. '중원을 베다'는 영웅문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작가 김용의 모든 작품들을 하나의 시나리오에서 만나게 되는 정통 무협 웹 RPG다. 이미 지난 8월에 진행된 CBT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큰 기대를 집중시키기도 했다. 각 무협소설에서 등장했던 최강의 무공들을 조합해 자신이 선호하는 무공으로 상대와 대결해 나가며 본좌의 반열에 오르는 방식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경쟁구도에 대한 부분이 잘 구현돼 자신 만의 문파를 설립한 후 다른 문파와 교전하며 정복하는 '무림쟁패 시스템', 총 1,000여종의 협객(영웅)을 모집, 전투에 도움을 받는 '협객 시스템', 상대방의 진기를 빼앗아 경맥을 개통하는 '협객도 시스템' 등이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중원을 베다'라는 무협소설 스타일의 이름을 통해 게임이 가진 특징을 잘 나타내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선보인 '귀염도'도 인상적이다. 중국 유명 개발사인 조이웨이가 개발한 '귀염도'는 화려한 스킬과 다양한 성장 요소, 가족시스템 및 다양한 다양한 RPG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길드가 아닌 가족 가입을 통해 가족 제련, 가족펫, 거점전, 가족 흑기사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중이다. '귀염도'는 게임명에서 알 수 있듯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유저들을 공략하고 있어 하반기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독특한 게임명으로 유저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전략은 웹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다만, 무조건 이색적인 타이틀보다는 게임의 특징과 스타일을 적절하게 반영하면서도 독창성을 겸비한 게임명을 선택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오는 만큼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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