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최근 권상우를 둘러싸고 연예가는 시끄러웠습니다.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불거진 ‘불륜설’ 때문입니다.
지난 8월 말 증권가 정보지를 중심으로 ‘섹시 여스타와 유부남 스타가 일본으로 밀월여행을 다녀왔다“는 루머가 돌았죠. 해당 정보지는 그 대상을 권상우와 강예빈이라고 지목했고요.
권상우 역시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접했습니다. 이후 팬카페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한 글을 남기고, 소속사 측은 루머 유포자에 대해 형사고소 입장까지 비쳤습니다. 최근 한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도 권상우는 “촬영하느라 3일 밤을 새고 나왔더니 이상한 사람이 돼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거듭된 해명이 알려지다 보니, 지난 봄 권상우와 인터뷰를 하던 당시가 떠올랐습니다. 드라마 ‘야왕(SBS)’을 마치고 종영 인터뷰를 가졌던 권상우는 그 때에도 아내 손태영과 아들 룩희 이야기를 꽤 많이 들려줬습니다.
지금은 권상우도 어느새 결혼 5년차가 됐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스타에게도 결혼은 활동의 폭을 줄이는 장애이기도 했습니다.
권상우는 당시 “결혼한 이후 광고가 많이 줄었다”며 “예전에는 좋은 광고는 도맡아했는데, 이렇게 잊혀지는 건가 싶기도 하다. 아직은 에너지가 넘치는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활동의 제약이 ‘결혼의 후회’로 이어질까 싶은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권상우는 이런 답변을 내놓더군요.
“결혼하지 않은 선배나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자주 하는 말은, ‘네들은 언제 결혼해서 애 낳고 살래? 당신들은 아직 행복의 80%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야’라고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늘상 툭툭 내던지듯 한 마디씩 이어가지만, 권상우의 얘기엔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권상우도 그 어떤 연예인 아빠 못지 않은 아들 바보였습니다. 아내 바보이기도 했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었고요.
다섯살 난 아들 룩희의 이야기를 꺼내며 권상우는 “비주얼이 극강이다. 진짜 예쁘다”며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열 번도 넘게 사랑한다고 말한다”며 “아들이 커서도 이런 부자관계로 남고 싶다”는 말도 했죠. 사실 권상우에겐 아버지와 쌓은 추억이 별로 없습니다. 어린시절 일찍 돌아가신 탓에 함께 한 기억이 거의 없다더군요. 때문에 권상우는 “아들에게 더 많은 기억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합니다.
이런 예쁜 아들을 키워준 아내 손태영에겐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합니다. “룩희도 아내가 잘 키웠다”며 “늘 고맙다. 결혼한 이후론 내가 없을 때, 아내와 아들이 어떻게 될까 고민도 한다. 경제관념도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더라고요. 비과세 상품에 많이 가입하는가 하면 미래의 불안에 대비해 아내와 공동명의로 재테크를 하기도 하고요. 현실적인 방법이죠.
결혼 이후 권상우는 가정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결혼 전과는 모든 것이 달라져보였죠. 가정에 충실한 아빠이자 남편이라고, 무슨 일이든 아내와 상의하며 지낼 순 없겠죠. 그 때, 권상우는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굳이 상의하지 않아도 제 스케줄이 언제 시작하고 끝나는지는 다 알고 있어요. 가끔은 너무 정확히 알아서 무서울 때도 있죠. 거짓말도 못 하고, 나쁜 짓도 안하게 되죠. 같은 일을 하다보니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전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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