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에 대비한 투자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양적 완화에 마침표를 찍는 미국과 최근 살아나는 유럽에 발빠르게 투자해 경기 회복의 수혜를 누리자는 취지의 상품들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말 유럽경기회복 수혜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상품은 유럽의 주식과 섹터를 투자대상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투자한다. 주로 유럽 주가지수 ETF와 유럽개별국가 ETF 등으로 구성되며, 목표 수익률 달성 후 국내채권 ETF로 운용 전환된다. 전환된 후 투자신탁재산 대부분은 단기채권, 통안채, 국고채 ETF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가격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유럽의 주식은 최적의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오는 22일 독일 총선을 기점으로 완화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등 경기부양책을 도모해 유럽의 자산가격 상승이 촉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13일까지 미국 금리 상승에 투자하는 ‘유진 US국채 인버스 목표전환증권(채권-파생형)’을 판매한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시장 금리 상승 때 이익을 추구하는 인버스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국채 20년물 인버스 ETF에 30%를 편입하지만 3배수 레버리지를 통해 펀드 내에서 90% 투자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안채, 국공채 등 1년 만기 국내 우량채권에 65%를 투자해 금리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채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미국 국채 인버스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은 발행됐지만 해당 ETF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는 유진 US국채 인버스 목표전환펀드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